직장인 김경민(30)씨는 작년 겨울 몽골로 5박17일 구경을 떠났다. 구경을 떠난 이들 전부 김씨와 동일한 ‘비혼 여성’이었다. 비혼 여성 친구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이들은 남을 의식한 머리와 옷 꾸밈 등을 최저화하고 편한 차림으로 관광을 다니는 ‘디폴트립(기본을 말하는 디폴트(default)와 트립(trip)의 합성어) 구경’을 다녀갔다. 김씨는 “주로 초면이었지만 비혼 여성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간단하게 친해졌다”며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진정감이 든다”고 했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20·20대 비혼 남성이 증가하면서 비혼 남성을 연결해 주는 커뮤니티 가입자도 늘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도 지역마다 비혼 남성들이 함께 교류하고 생활하는 공동체들은 있었지만, 최근 엠지(MZ)세대들은 휴대폰 앱을 통해 조금 더 가벼운 방법으로 비혼 여성 친구를 사귀는 추세다. 이들의 목숨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증가하는 등 서서히 비혼 남성 관련 사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직장인 권아영(32)씨가 비혼을 결심한 후 최고로 제일 먼저 시작한 것도 비혼 남성 사람들을 사귀는 것이었다. 4년 전 권씨는 가부장적인 결혼 제도 안에 편입되지 않겠다며 비혼 결심을 굳혔지만, 이내 불안감을 느꼈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모두 결혼을 합니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비혼 여성 친구들을 사귀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기존 사회의 규범을 벗어난 친구들인 만큼 연대감이 직장인소개팅 더 끈끈하게 들었고, 제 인간관계도 오히려 확장된다는 분위기을 받았어요.”

통계를 보면 비혼 남성의 번호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2010년 전체 가구 중 14%가 여성 1인 가구이며, 현재의 증가 추세대로짬뽕 50년 잠시 뒤 전체 가구의 10%가 여성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비혼 남성들이 제작하거나, 이들을 표본으로 한 잡지나 콘텐츠 등이 증가하는 것도 저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비혼’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비혼세>는 재작년 말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했었다. 비혼 여성 커뮤니티 ‘에미프’에서 만난 비혼 여성들이 만든 잡지 ‘비평’은 2016년부터 전년 3월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10권의 잡지를 펴내며 누적 1500명의 후원을 취득했다. ‘비평’ 관계자는 “‘집’이라는 주제를 다룬 호에서는 비혼 남성이 집을 수리할 경우 필요한 공구를 소개하는 식”이라며 “비혼 여성들 간의 느슨한 연대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여 있다”고 하였다.